사람들은 치매라고 하였지만, 나는 결코 그의 행동이 치매로 여겨지지 않았다. 그는 오랜시간 동안 그런 생각과 행동을 살았기에 거동을 하지 못하는 노인이 되어서도 그런 행동이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뇌졸중을 앓고 있는 독거노인이지만, 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일을 이루어 낸다. 사람을 다루는 수단이 탁월하다.모아 놓은 재산은 없었지만, 한국전쟁 참전용사로서 받는 연금 그리고 노인수당 등으로 그의 통장에는 적지 않은 금액이 모여 있었다. 그것으로 주변 노인들에게 선심을 쓰며, 자신의 심부름을 해 주는 사람들에게 용돈을 주는 방식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이루어 갔다.그리고 언제부터인가 팔팔정을 사서 복용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뿐만 아니라 여러명의 요양보호사들이 이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