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비정규 노동수기 공모전 | 우수상 취한 손님도 대리기사도 모두 안전하게 귀가했으면김태우 열심히 길을 가다가 어느 날 막다른 길에 들어섰을 때, 그 길을 벗어날 방법을 찾는다. 사방이 막혀 있다고 여겨질지라도 길이 없는 것이 아니다. 갑자기 닥친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는 그렇게 우리를 막다른 길로 몰고 갔다. 그때 누구에게나 쉽게 열려 있는 길이 대리운전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누구의 간섭 없이 일할 수 있는 직업이 이것만 한 것이 또 있겠는가? 스마트폰에 대리운전기사용 앱을 설치한 후 온라인 교육을 간단하게 이수하고 처음 대리운전을 나섰다. 무엇이든지 새롭게 일을 시작함은 항상 기대감과 더불어 긴장감도 동반한다. 어떤 길을 가야 하며 어떤 손님을 만날 것인가? 그리고 그렇게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