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1970~80년대만 하더라도 재력이 있는 남자 사장님의 외모는 대머리에 배가 나온 이미지였다.
당시 가요에서도 대머리 총각이라는 노래가 있었다.
그렇다고 대머리에 대해 친화적이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게 혐오할 정도는 아니었다.
서양에서는 탈모인에 대한 편견이 크질 않는데 그 이유는 그 만큼 탈모인 수가 많아서이다. 거기에 비해 우리나라는 탈모인 수가 적으므로 차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사회적인 편견으로 인하여, 사람들은 외모를 꾸미기 위해 많은 소비를 하게 된다. 이런 사회적 현상은 어느날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인류가 시작하면서 부터 있었던 게 아닌게 여겨진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외모가 아름답고 완벽해야만 사회적 지위와 성공을 얻을 수 있는 기준으로 여겨졌다. 이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가들이 주장한 '칼로스 카글라'라는 이념에 기인한 것으로, 외모의 아름다움이 미덕과 지성의 표현이라고 여겨졌다.
중세 유럽에서는 외모에 대한 편견이 종교적인 영향을 받았다. 예컨대, 중세 시대에는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는 천사와 성직자들은 외모적으로 아름다운 형상으로 표현되었고, 반면에 악마와 악당은 외모적으로 추악한 형상으로 그려졌다. 이는 미인과 못난이의 대립으로 외모에 대한 편견을 강화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최근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가발을 두고 비하의 재료로 삼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일들은 참 옹졸하다. 그러면서도 이런 사회적 풍토가 회모를 꾸미는 미용산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여성을 위해서는 성형이나 화장품이 그 주를 이루고 남자들에게는 가발이 큰 관심 종목이긴 하나 그 산업이 거대하지는 않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가발산업은 연령을 뛰어 넘어 관심분야가 되었고 점점 발전해 가는 것은 사실이다.
결론은 그래서 나도 가발을 한 번 써 보기로 했다.
그 변신의 과정을 동영상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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