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최악의 질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질문은 대를 이어서 자녀들에게 던져지고 있다.
심지어는 엄마, 아빠가 이혼을 하면 누구를 따라 갈거냐고 질문하기도 한다.
나 또한 어려서 들어 왔던 질문이다. 이 질문을 받고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웠던 그 상황이 아직도 나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그래서 인지 나는 우리 아이들을 키면서 단 한번도 이 질문을 한 적이 없다. 우리 아이들도 자기 자녀에게 이 질문을 하지 않을 것이다.
1. 아이들의 사고 속에 흑백논리를 심어 준다.
논리에서 모순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이에게 주가 더 좋으냐는 질문은 누구를 좋아한다고 하면 그 비교 대상자는 싫어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이러한 오해는 어른이 되어도 쉽게 흑백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해 타인과의 대화 및 소통에 지장을 준다.
2. 사랑의 무한성을 측정의 근거를 갖게 한다.
진정한 부모의 사랑은 무조건이며 무한하다. 하지만 이 질문은 무한한 사랑에 조건과 자신의 느낌을 더하게 하여 제한적인 사랑으로 축소하게 한다.
제발 이 질문은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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