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많이 가진 자가 아니다. 많이 주는 자다. 성경은 부자가 되지 말고, 가난한 자가 되라고 가르친다.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누가복음 6:20) 참으로 역설적인 말씀이다. 사람은 본성적으로 가지고 싶어하고 누리고 싶어한다. 그런데 오히려 본성을 거스르는 말씀을 하고 있다. 이 말씀은 시장의 논리에 대한 말씀이다. 그리고 이웃(사회)에 대한 말씀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적게 주고 많이 가져야 한다. 반대로 가난하게 되려면 많이 주고 적게 가지면 된다. 하지만 이것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면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개념이다. 사회는 시장의 논리로 돌아간다. 주고 받는 것은 일반적이고 지극히 정상적인 사회의 형태이다. 그런데 받는 것 없이 자신의 것을 이웃에게 줄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