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 8

초보 성경여행 3장/누구나 초보였다

3장. 멘토의 고백: 나도 처음엔 헤맸다지금 여러분 곁에서 "성경은 아름다운 숲이에요"라고 말하는 저도, 사실은 이 숲에서 수없이 넘어지고 길을 잃어 울먹이던 어린 여행자였습니다.혹시 지금 성경을 읽다가 '나는 왜 이렇게 집중이 안 될까?' '나는 신앙심이 부족해서 이해가 안 가나 봐'라며 자책하고 계신가요?음, 걱정하지 마세요. 그건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거든요. 오늘은 저의 서툴렀던 고백을 통해 여러분의 마음을 조금 더 안아드리고 싶습니다.첫 번째 배낭은 너무 무거웠습니다제가 처음 성경을 완독하겠다고 결심했을 때, 저는 아주 비싸고 예쁜 가죽 성경을 샀습니다. 형광펜도 색깔별로 준비했죠. 누가 봐도 '모범 여행자'처럼 보이고 싶었거든요.하지만 제 마음속엔 '성경을 다 읽어야 훌륭한 신앙인이다'라는 눈..

신약성경 Story 2026.04.23

초보성경여행 2장 /관점의 전환: 지식이 아닌 '삶'으로 읽기

혹시 성경을 펼칠 때마다 시험공부를 앞둔 수험생처럼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계시진 않나요?"오늘은 꼭 이 장을 다 파악해야지." "중요한 구절은 밑줄 긋고 외워야겠다."음, 그런 열정은 참 귀하지만요. 사실 성경은 우리에게 지식을 자랑하기 위해 쓰인 책이 아니랍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학습지'를 푸는 태도가 아니라, '연애편지'를 읽는 마음일지도 몰라요.맛집 리뷰를 읽는 것과 직접 먹는 것의 차이한번 상상해 보세요. 유명한 맛집의 리뷰를 수백 개 읽고, 그 식당의 위치와 주방장의 약력을 달달 외운다고 해서 배가 부를까요?절대 아니죠. 단 한 입이라도 직접 먹고 그 맛을 온몸으로 느껴야 진짜 내 것이 됩니다.성경도 마찬가지예요. 성경이 몇 권으로 구성됐는지, 어느 왕이 언제 통치했는지를 아는..

신약성경 Story 2026.04.20

초보성경여행/1장. 성경은 정말 읽기 힘든 책일까?

1장. 성경은 정말 읽기 힘든 책일까?"성경요? 좋다는 건 알겠는데... 너무 두껍고 어려워요."강연장에서, 혹은 카페에서 성경 이야기를 꺼낼 때 제가 가장 많이 듣는 말입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빙긋 웃으며 대답하곤 해요."맞아요, 정말 어렵죠. 저도 가끔은 외계어처럼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다들 성경을 '읽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하면 마음의 짐부터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그 '어려움'의 정체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몰라요.사실은 '어려운' 게 아니라 '낯선' 것입니다우리가 외국 여행을 갔을 때를 상상해 볼까요? 공항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꼬불꼬불한 글자들,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대화 소리... 그때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불가능'이 아니라 '낯섦'입니다.성경도 마찬가..

신약성경 Story 2026.04.19

성경이라는 낯선 숲을 걷는 처음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프롤로그

프롤로그: 왜 우리는 이 낯선 숲에 들어왔는가?지금 당신의 손에 들린 그 책, 참 무겁고도 낯설지요?검은 가죽 표지에 금박이 박힌, 왠지 함부로 다루면 안 될 것 같은 위엄마저 느껴지는 책. 바로 성경입니다.사실, 저도 그랬답니다. 처음 성경을 펼쳤을 때의 그 막막함을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해요. 마치 지도 한 장 없이 안개 자욱한 거대한 원시림 앞에 서 있는 기분이었거든요.음, 솔직히 고백해 볼게요. 저의 첫 성경 읽기는 처참한 실패였습니다."올해는 꼭 성경을 완독하겠어!"비장한 각오로 창세기를 펼쳤죠. 아브라함과 이삭의 흥미진진한 가족 드라마에 빠져들 때만 해도 좋았습니다. '어라? 성경 생각보다 재밌는데?' 싶었으니까요.하지만 기쁨은 잠시였습니다. 출애굽기의 빽빽한 성막 설계도를 지나 대망의 '레위기..

신약성경 Story 2026.04.19

망해가는 한국교회 더 이상 희망은 없는 것일까?/오디오 포함

오디오로 듣기 클릭 "김 목사님, 우리 교회가 이대로 괜찮을까요?" 권사님의 조심스러운 질문에 김 목사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주일 예배 출석 인원은 눈에 띄게 줄었고, 헌금은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교인들의 표정이 어두웠고, 교회 안에 생기가 사라진 지 오래였습니다. 김 목사는 한국 교회의 쇠퇴라는 큰 흐름 속에 자신의 교회도 휩쓸리고 있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김 목사는 우연히 교회를 떠난 청년들의 모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교회의 권위주의, 불투명한 재정 운영, 그리고 세상과 동떨어진 설교에 실망감을 토로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김 목사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김 목사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우리 교회가 변해야 합니다. 본질을 회복해야 합니다."..

지식Story 2026.04.12